<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中 중앙위원 명단에 후진타오 측근 '링지화'..진통끝에 진입

2012-11-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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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최측근이자 전 중앙판공청 주임이었던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이 중앙위원회 진입에 성공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월 링지화의 아들이 반나체 여성 두명과 페라리 자동차를 몰다 숨지면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댓가로 이번 중앙위원회 차액선거의 희생양이 되리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특권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노출시켜 비난의 대상이 됐던 링 부장이 반대표 94표라는 진통 끝에 간신히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보도했다.

링 부장은 한 때 유력한 정치국원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던 인물로 비록 중앙위원회에 진입했지만 그 이상의 승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교통사고 관련 조사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부패와 당 기율을 어겨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 관련된 인사 중에는 류위안(劉源) 군(軍) 총후근부 정치위원과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 정치위원, 황치판(黃奇帆) 충칭(重慶) 시장이 중앙위원으로, 샤더런(夏德仁) 랴오닝(遼寧)성 부서기는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보시라이는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자격 마저 박탈당하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극형에 처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측근으로는 비서였던 자옌안(賈延安) 인민해방군 총 정치부 부주임이 중앙위원회 진입에 성공했으며 시진핑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허이팅(何毅亭) 중앙정책연구실 상무부주임도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밖에 선출된 중앙위원 중 국영기업 출신이 2007년 17차 당대회의 2명에서 9명으로 증가해 앞으로 이들의 영향력도 보다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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