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日 유일의 한국계 보험사…현대해상 글로벌 사업 강화

2012-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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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오른쪽 셋째)과 왕광정 중국 청도시 부시장(둘째), 황승현 청도 총영사(넷째)가 지난 4월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청도지점 개업식에서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현대해상의 지난해 해외 수입보험료는 1714억원으로 5년 전인 2006년 391억원에 비해 4.4배 증가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일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보험사로 도쿄와 오사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104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벌어들인 일본지사는 현대해상의 해외사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현지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에 위치한 법인과 올 4월 칭다오에 문을 연 지점을 통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1997년 베이징사무소 설치 이후 2007년 3월 현지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현지 기업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 등을 판매해 온 중국법인은 2008년 5월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해상은 첫 번째 지점 소재지 칭다오를 비롯한 산둥성 전체로 영업지역을 확대했으며, 중국 주요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할 방침이다.

미국지점은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4년 금융의 중심지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에 설립된 미국지점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공장 설립을 계기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06년 9월에는 투자법인을 설립해 보험업뿐 아니라 자산운용 분야에서도 투자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2월 홍콩의 재보험 브로커사 코스모스 서비스와 싱가포르에 공동 설립한 ‘코스모스 리스크 솔루션(Cosmos Risk Solutions Asia Pte. Ltd)’은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모스 리스크 솔루션’은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현대해상은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한 상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신규 진출 지역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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