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는 그동안 공동 금융지원과 대규모 프로젝트 정보 교환,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한국, 일본, 호주 등 10개 정회원 국가와 아시아개발은행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친환경·고효율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김용환 수은 행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녹색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아시아가 차세대 녹색리더로 떠오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행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녹색시장을 주도하던 유럽기업과 상업금융기관들이 위축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시아가 녹색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선 회원국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행장은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역내 협조융자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지식공유 활동 강화 등 3대 협력강화 방안을 회원국들에게 제시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 세번째)이 8일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 ‘2012 제 18차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