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유권자가 10명인 딕스빌 노치 투표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각각 5표로 무승부를 기록해 앞으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승부처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주요 경합지역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롬니 측은 칼 로브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치보좌관이 장담한 것처럼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 물결'을 기대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와 뉴욕,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등을 포함한 동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이미 230여명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경합주에서 우세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망에 따르면 이들 주요 9개 경합지역에서 오바마가 압승을 거둬 300명 안팎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YT는 오하이오는 물론이고 아이오와, 콜로라도, 뉴 멕스코, 네바다, 버지니아 등 대부분의 경합주를 오바마가 이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여러 매체가 오바마의 당선을 예고하고 있지만, 전국 유권자들의 인기 투표에서 두 후보는 1% 안팎의 초접전 경쟁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UPI/CVOTTER가 대선 하루전인 5일 발표한 여론조사(3~5일) 결과 오바마가 49%를 얻어 48%를 획득한 롬니를 1%포인트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소스/로이터통신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가 48%를 얻어 46%의 롬니에 2%포인트 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