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맥박이 뛰는 옌타이> 인터뷰 왕량 시장.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최고의 한국 전문가

2012-10-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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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옌타이 최고봉 기자= "옌타이(烟台)시는 중국에서 살기 좋은 10대 도시 중 하나이자 가장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옌타이에 투자하고 옌타이를 아껴주시는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왕량(王良) 옌타이 시장은 지난 25일 한중경제협회(회장 구천서) 옌타이 산업 시찰단을 위해 마련한 만찬자리에서 옌타이시는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고 자랑한 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따뜻한 우의의 정을 표시했다.

왕 시장은 지난 8월 옌타이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중경제협회에서 환대해 준 데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이날 옌타이를 방문한 한국의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을 저녁 만찬에 초대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왕 시장은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고 만찬이 시작된 후에는 건배사를 통해 한중 양국의 우호교류가 증진되고 한국과 옌타이간의 경협이 증진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왕시장은 “한국은 옌타이시의 가장 중요한 투자 및 교역상대국으로 현재 대우조선,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포스코, LG전자 등의 많은 대기업들과 1000여 한국 중소기업이 옌타이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옌타이시는 최근 첨단 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 신에너지, 신소재, 정보통신 등 주요산업에서 한중 양국 기업들이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펼쳐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량 시장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한중경제협회 구천서 회장은 만찬자리에서 "옌타이시의 왕량시장은 한국에 대해 정통한 한국 전문가"라며 "한국 사람과 한국 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현지에 투자한 한국기업에 대한 배려도 무척 각별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왕량 시장은 이날 만찬장에서 진출업체인 대우조선의 배재욱 총경리에게 세관문제 등에 협조하도록 지시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기업활동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국은 녹색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한국의 성심의료재단(이사장 유미하)이 고신구 입주기업 루예와 MOU를 체결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의료교류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옌타이시는 경제협력 외에 문화, 예술,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다양한 제휴 관계를 전개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중 미술전시회, 한중 음악회, 한중 청소년 왕래 등 정부 차원의 교류외에 민간차원의 우호 협력이 확대되면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200여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옌타이를 찾아 현지기업을 탐방하며 미래의 꿈을 키웠으며 경기도 소재 청소년 수련원에서는 방학기간 동안 옌타이를 찾아 현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중 양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왕 시장은 이날 만찬장에서 기자에게 “한국과 옌타이는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범위가 아주 많다”며 “옌타이와 한국 간 경제, 관광, 문화, 체육 등의 교류 증진을 위해 언론및 민간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인들이 옌타이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본적인 생활,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최선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한국 학교에는 약 600여 명의 한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옌타이시의 종합병원들은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왕 시장은 옌타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자영 업자를 비롯한 일반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따뜻한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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