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열치료술'로 유전성 희귀종양 제거

2012-10-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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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박병관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수술을 해도 계속 종양이 자라나는 희귀유전성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30세 남성에게 고주파열치료술을 적용,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신장과 부신, 뇌, 망막, 신경종, 췌장 등 여러 장기에 다양한 종양이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특히 신장, 부신, 뇌 등의 종양은 환자의 생명에 치명적이다.

고주파열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초음파나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이용해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다음 고주파를 발생시켜 이 때 생긴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이 환자는 이미 두차례에 걸쳐 부신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이 계속 재발해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고주파열치료술을 적용, 부신 종양만 말끔히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난치성 종양 제거에 고주파열치료술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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