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내 주민대피시설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지어졌다. 당시 섬 안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보건지소가 포격을 당해 의료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진료소를 건립키로 했다. 우선 다음달 15일까지 연평면 대피시설 7개소에 이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로 점차 확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필수의료장비와 비축 비상의약품, 의료침대 및 비상시 간단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온도, 습도에 민감한 설비와 약품 보관이 철저하게 관리되도록 하겠다"며 "의료혜택 기회가 적은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