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中企 자문, 올해 1천회 달성

2012-10-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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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육류도소매업체 미트코는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고심하다 지난해 대한상의 경영자문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부터 26회의 맞춤형 자문을 실시해 회계 및 자금체계를 새로이 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한 결과 미트코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약 30% 오른 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호준 대표이사는 "1년여간 체계적인 자문을 받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주치의로 호평을 받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중소기업경영자문단이 제공하는 자문서비스가 올 들어 1000회를 넘어섰다.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 3월 발족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100여명의 대기업 출신 자문위원들이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등에 걸쳐 2200여회가 넘는 자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경영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현장자문에 대한 중소기업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올해 자문건수가 경영자문단이 본격 활동에 나선 0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며 “전국 곳곳으로 찾아가는 현장자문답게 지역 중소기업의 수요도 높아 올해 지역기업의 자문비중도 4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자문단의 올해 자문분야를 살펴보면 ‘마케팅’(28.0%)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수요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전략’(25.6%), ‘인사노무(10.9%), ’생산품질‘(10.7%), ’재무관리‘(7.3%) 순으로 자문횟수가 많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해 중소기업도 상시 위험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경영자문에 대한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문단의 경영멘토링에 대한 중소기업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중장기 경영자문서비스인 경영멘토링은 대기업 경영노하우를 중소기업 실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접목해 자문효과를 높였고 6개월에서 1년간 집중 자문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영멘토링’을 받은 비전물산 김진수 대표는 “1년에 걸친 체계적인 자문으로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우리 회사에 맞는 조직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부회장은 "이번 1000회 자문시행을 발판으로 향후 더 많은 중소기업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고 해소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상의는 자문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 (주)나이스디앤비(대표이사 김용환)와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은 기업에게 기업신용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나이스디앤비는 기존 대한상의가 인증한 우수기업에 제공했던 기업신용평가 우대혜택을 중소기업 경영자문을 받은 기업 모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우대 혜택은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관리 등의 자문분야에서 자문성과에 따라 5단계로 차등 부여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경영자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업신용도가 개선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많은 기업이 자문을 받고 신용평가에서도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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