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내년 사업 키워드,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

2012-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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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인화(人和) 리더십’으로 통하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다시 한 번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달라진 모습을 재확인했다.

구 회장은 2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내년 사업계획에는 시장선도 지향점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임원세미나에서 “사업전반을 다시 점검하라”며 기존의 ‘인화 리더십’에서 ‘강경 드라이브’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구 회장이 연일 그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도 두 달 남짓 남은 현 시점에서 시장선도 기업 만들기에 대해 한번 더 강조하고자 한다”며 “지난 9월 임원세미나에서 당부한 것처럼 임원들이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선도 상품을 만드는 것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문화와 시장선도 기업에 어울리는 보상경쟁력을 반드시 갖춰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구 회장은 “이제부터 시장선도를 향한 ‘실행’이 더욱 강조되고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 철저한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각오는 단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구 회장은 또 “업적보고회에서도 시장선도의 지향점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오는 31일 LG이노텍과 LG실트론 등 전자부품 계열사를 시작으로 한 달 간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업적보고회를 실시한다.

LG는 6월‘중장기 전략보고회’, 11월‘업적보고회’ 등 연간 두 번의 전략보고회를 실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업적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드라이브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그에 따른 각 계열사별 상황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서 논의하고,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사업별로 시장선도를 위한 목표 설정과 함께 이를 위한 투자, 핵심인력 확보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LGs는 이번 업적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12월 말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각 계열사별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9, 10월 임원세미나를 통해 고객가치 측면에서 확실히 차별화 된 ‘시장선도 상품’ 출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원들에게 일하는 문화의 근본적 혁신도 강력하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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