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랑동’·‘K3’ 중국 새 도약 이끈다

2012-10-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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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랑동,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앞세워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 돌파<br/>- 기아차 K3, K시리즈 마지막 완성으로 K2, K5와 함께 강력한 라인업 구축

현대·기아차가 중국 준중형 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봉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현지 전략 준중형 ‘랑동’과 ‘K3’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차량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출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차종이 속해 있는 준중형 차급(C2 세그먼트)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9월 누계 판매 기준으로 전체 산업 수요 대비 36.9%를 차지하는 등 주요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폭스바겐과 GM이 각각 점유율 24.0%, 15.1%로 1,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랑동, 위에둥, 엘란트라, i30(이상 현대차)와 K3, 포르테, 쎄라토(이상 기아차) 등의 판매를 통해 9.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랑동을 비롯한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차급 점유율 12.0%로 14.0%를 기록한 2위 GM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현대·기아차는 남들에게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준중형 차급에서도 웅장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며 이들의 소비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현대차 랑동은 지난 8월 중국 출시 첫 달 만에 1만1613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 1만5243대로 1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6만5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16만대 이상의 랑동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위에둥 또한 매년 16만대 이상 랑동과 병행 판매함으로써 준중형 차급 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또한 최근 K3의 현지 신차 발표회에 이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본격 판매에 들어가 K3를 향후 중국 준중형 시장의 대표 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K3를 통해 K2, K5와 함께 이들 세 차종의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향후 K3를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3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4년 이후에는 연간 14만대 이상을 판매해 경쟁이 치열한 중국 준중형 차급의 메인 차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두 차종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와 함께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 엘란트라, 포르테 등의 판매도 꾸준히 유지, 최대 차급 내 시장 지배력을 계속 확대해나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현대ᆞ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준중형 시장은 주요 업체들 모두가 자사 대표 모델을 앞세워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며 “현대·기아차는 이 시장에서 랑동과 K3 두 차종을 차급 내 메인 차종으로 성장시켜 중국에서 판매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랑동’

랑동은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글로벌 준중형 세단 아반떼(MD)에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지난 8월 출시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다.

랑동은 아반떼의 디자인 콘셉트인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범퍼 디자인을 적용,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운 외관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한 고급감을 높이기 위해 에어 인테이크 홀과 벨트라인 및 트렁크 리드 부위에 크롬 재질을 추가했으며, 리어범퍼 부분도 보다 커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장은 국내형 아반떼 대비 40mm 늘어난 4570mm, 전고는 10mm 늘어난 1445mm로 보다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폭 1,775mm, 휠베이스 2,700mm)

이를 통해 랑동은 기존 동급 차종에선 볼 수 없던 한층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갖추게 됐으며, 전체적으로 활력 있고 세련된 느낌의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차량 내부 역시 △플로어 콘솔의 컵 홀더에 커버를 적용해 고급감 강화 △운행시 차량 등록증 휴대를 법규화하고 있는 현지 상황에 맞춰 글로브 박스에 등록증 홀더 설치 △뒷좌석

탑승고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후석 통풍구 추가 등 중국 고객의 생활 습관에 맞는 다양한 선호사양을 반영했다.

아울러 랑동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15.9kg•m의 1.6 감마 엔진과 △최고출력 146ps, 최대토크 17.9kg•m의 1.8 누우 엔진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6단 자동변속기 기준)

이 밖에도 △급제동 경보 시스템 △운전석 통풍시트 △오토 디포그 시스템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차급을 넘어서는 다양한 고급사양을 적용해 고객의 감성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 기아차 ‘K3’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최근 출시한 K3는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외관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각의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우수한 경제성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신기술 등이 조화를 이룬 기아차의 차세대 준중형 세단이다.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한 K3는 중국 고객의 요구와 소비성향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디자인, 성능, 사양 등 차량의 전체적인 상품성을 철저히 현지화해 출시 전부터 현지 업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K시리즈’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며 역동성과 세련미를 겸비한 K3는 차량 곳곳에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적용해 세련되고 차별화된 스타일과 함께 차급을 넘어서는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K3는 화려하고 럭셔리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감각적 디자인의 신규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하고, 에어 인테이크 홀과 트렁크 리드 부위에 크롬 재질을 적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한 전반적으로 큰 차체 크기를 선호하는 중국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춰 전장 4600mm(국내 대비 40mm↑), 전폭 1,780mm, 전고 1,445mm(국내 대비 10mm↑)로 웅장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주요 경쟁 차종인 쉐보레 크루즈(2685mm), 포드 포커스(2648mm)를 뛰어넘는 2700mm의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의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K3는 1.6 감마 엔진과 1.8 누우 엔진 등 2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통해 우수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제공한다.

△1.6 모델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15.9kg•m의 동력성능과 함께 15.2km/ℓ의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으며 △1.8 모델 또한 최고출력 146ps, 최대토크 17.9kg•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14.3km/ℓ의 경제적인 연비를 구현했다. (6단 자동변속기 기준)

아울러 K3에는 시동이 켜짐과 동시에 자동 점등돼 고급스럽고 하이테크한 전면 이미지를 구현한 LED 주간 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을 비롯해 시트에는 열선, 통풍, 전동 조절, 메모리 기능을 결합해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열선 스티어링 휠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오토 디포그 시스템 △후석 에어컨 통풍구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의 고급사양과 함께 다양한 실내 조명을 곳곳에 적용해 감성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이번 K3 4도어 세단 모델의 양산 및 판매에 이어 향후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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