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네이버는 내년 1월 1일부터 메인화면에 언론사들의 기사가 빠지고 이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 기사를 검색할 수 있는 뉴스캐스트 개편안(뉴스스탠드)을 19일 발표했다.
또 언론사별 과도한 트래픽 경쟁으로 낚시성·선전성 기사를 차단 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부터 새로운 기사 제공 화면인 뉴스스탠드를 선보이며“매체별 홈페이지의 상단을 그대로 반영해 언론사별 편집가치를 그대로 이용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언론사만 볼 수 있는 뉴스스탠드는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기존 뉴스캐스트에 등록된 52개 매체가 무작위로 노출된다.
이용자는 52개 언론사 중 마이뉴스 설정을 통해 원하는 언론사만 볼 수도 있다.
네이버는 52개 언론사 외의 언론사는 종합지·경제지 등의 종류를 선택했을 때 선택형으로 노출된다. 현재 뉴스캐스트에 등록되지 않은 매체들은 1년에 두 번 기본형 진입 기회를 갖게 된다.
매년 4월, 10월 2회에 걸쳐 제휴평가위원회가 신뢰성·다양성·완성도 등을 평가해 통과된 매체는 선택형에서 기본형으로 가게 된다. 기본형의 매체도 평가를 통해 선택형으로 갈 수도 있다.
평가 결과는 매년 1월과 6월 2회에 걸쳐 반영된다.
뉴스캐스트는 내년부터 신·구 버전 듀얼 노출, 언론사 선택 프로모션이 담긴 신 버전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각 언론사는 자바스크립트 등 동적이미지와 광고가 빠지고 순수하게 기사만 담긴 뉴스스탠드용 페이지를 내달 22일까지 제작해야 한다.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기존의 뉴스캐스트 매체들만 기득권만 유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나머지 매체들의 진입 기회를 부여해 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신문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한다.
네이버는 뉴스스탠드에 디지털 버전의 종이신문 PDF를 유료로 구독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이용자들의 온라인 종이신문(PDF) 구독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단, 오프라인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는 무료로 해당 매체를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유봉석 미디어서비스실장은 “신문사들이 신규 유료 구독자를 확보해 신문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