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직원에겐 따뜻한 수협…어민에겐 ‘냉랭’

2012-10-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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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수협중앙회가 임직원 자녀에게 지급하고 있는 장학금이 어민자녀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보다 무려 1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65)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수협 국정감사에서 “자사 임직원들에게는 편법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는 수협이 일반 어민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최근 5년간 총 449명의 어민들에게 자녀 학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억9000만원이다. 반면 임직원 자녀에게 지원된 학자금은 5년간 5546명, 총 118억 6700만원에 달했다.

64개 회원조합의 경우에도 감사원 지적과 별개로 조합 임직원의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5년간 5546명, 총 118억 67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일부 조합은 경영적자에 허덕이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협의 방만한 경영 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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