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 노회찬 “부산 라우터, 소수 외국인 사용 집중...불평등한 인프라 제공”

2012-10-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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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한국거래소가 부산라우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이것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외국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국회정무위원회 소속 노회찬 무소속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올 6월 4일부터 부산라우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국내 선물거래의 주문 체결이 부산에서도 가능하게 됐다”며 “이것을 가동하기 위해 쓰인 초기 비용은 22억원이고, 부산라우터가 설치된 부산라우터센터를 1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65억원”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부산에서 거래하는 외국인은 하루 평균 72명으로 72명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년에 65억원이 지출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또 “거래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시장 안정인데 부산라우터는 소수의 투기 세력이 더 활개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격”이라며 “거래소는 투명하게 거래 인프라에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 및 파생 거래와 관련된 제반 여건을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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