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암 관련 유전자변이 진단 제품 중국시장 진출

2012-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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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파나진은 중국 현지 분자진단제품 전문 공급업체인 북경 시어칭 바이오텍사를 방문해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제품(PNAClampTM Mutation Detection Kit)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까지 5년간 계약에 초기 3년간 총 2280만 달러(약 253억원) 규모의 최소 구매 약정이 포함돼 있다. 또한 북경 시어칭 바이오텍사와 해당 제품의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허가등록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소유권은 파나진에 귀속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SFDA 등록 전에도 연구소 및 종합병원 등 해당 분야에 관련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용으로 판매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NAClampTM 기술을 이용한 돌연변이 검사는 단 하나의 DNA 염기서열 차이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며, 소량의 검체로부터 돌연변이 유전자의 유무를 높은 민감도로 3시간 이내에 판독할 수 있는 빠르고 간편한 검사 방법으로, 특히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검사에 유용하다.

PNAClampTM EGFR(폐암) 돌연변이 진단 키트는 지난 8월 중국 국립임상검사연구소에서 진행한 신뢰도조사(EQA, External Quality Assessment)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파나진은 이번 계약 대상인 EGFR(폐암), KRAS(폐암, 대장암),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에 더하여 PIK3CA(유방암)까지 암 관련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진단제품 4종에 대해 이미 ISO 및 CE인증을 취득해 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에 진출,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IDH1, HER2, JAK2 등의 연구용 제품도 출시되어 연구 및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PNAClampTM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판매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현재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허가등록 진행중인HPV진단 칩 및 PNAClampTM 제품의 허가 등록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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