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전북도 국정감사에서 “올 여름 전북지역 12개 시·군에서 가축 76만2000마리가 폐사하고, 바지락 326톤이 폐사해 9억8900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반복되는 폭염피해에 대한 전북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전북도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환풍기를 이용한 축사내 강제환기 시설설치 △축사지붕 및 운동장 차광막 설치 △축사시설 현대화 △지열 냉방시설 설치지원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완벽한 대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황 의원 말에 따르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의 경우 국비지원이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를 융자나 자체부담해야 한다. 지열냉방시설의 경우 지원대상이 10여개 내외로 한정되고, 환풍기·선풍기 등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빈발하는 정전 사고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은 전북 전체축산농가(2만653가구) 대비 14.8%(3053건, 4600만마리)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폭염특약 가입률(가금229건, 돼지 132건)은 전체 농가 대비 1.8%, 가축재해보험 가입자 대비 11.8%에 불과한 현실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폭염피해 예방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의견과 필요사항을 정밀 조사해 올 여름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