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과 원더보이즈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원더보이즈 쇼케이스'에서 김창렬은 원더보이즈에게 "DJ DOC처럼 배우고 잘노는 점을 배워라, DJ DOC처럼 무대에서 잘놀고 오래가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제가 어릴 때 욱하는 성질이 있어 사회면을 많이 장식했다. 그런 안좋은 면을 따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후배에게 조언했다.
이어 그는 "트레이닝을 시키면서 멤버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 제가 만든 그룹의 기사 댓글을 보는데 누리꾼들이 '콩 심은데 콩난다'는 말을 한다. 원더보이즈의 음악과 무대를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김창렬의 솔직한 발언에 멤버들은 오히려 위로하는 태도를 보였다. 원더보이즈의 리더이자 래퍼인 박치기는 "DJ DOC 선배님처럼 장수하고 오래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 무대에서 자연스런 퍼포먼스는 정말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케이는 "10년이 지나도 DJ DOC의 노래처럼 흥얼거린 음악을 하고 싶다. DJ DOC의 공연을 봤는데, 선배님들은 정말 자연스럽게 관객과 이야기하시듯 공연을 이끌어 가신다. 그런 자연스러움을 배우고 싶다"며 DJ DOC가 자신의 우상임을 드러냈다.
한편, 원더보이즈는 17일 첫 미니앨범 '문을 여시오'의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