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서소문청사 1동에 '다산플라자'라는 명칭으로 민원실을 운영해 오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방식을 개선, 공공서비스의 질을 민간기업 고객서비스센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앞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쌍방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다산플라자 명칭을 '열린민원실'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열린민원실'은 규모가 403㎡로 기존 다산플라자(146㎡)보다 3배 이상 커졌고, 근무 인원도 16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없던 '민원안내도우미'를 새로 배치해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실 내부 조명도 민원인들이 편안히 쉬며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백색 계열의 인테리어로 바꿨다.
특히 기존에 접수만 받고 처리는 각각 해당부서가 했던 복잡한 민원처리 과정을 '접수→처리→결과 회신'을 모두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면허증·공인중개사자격증 재교부 등 7개에 그쳤던 민원처리 서비스 범위를 129개까지 약 18배 늘렸다. 18개 창구 어느 곳에서든 민원의 종류에 관계없이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 개선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민원 처리 '표준 매뉴얼 전산시스템'에 따라 가능해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표준 매뉴얼 전산시스템'에는 민원별 처리 과정이 상세히 기재돼 담당자가 바뀌어도 매뉴얼만 보고 민원을 즉시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정규 근무시간에 민원실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민원실'을 운영한다.
안준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은 더욱 간편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고 각 실국 공무원은 기계적 민원처리 부담이 줄어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하게 돼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열린민원실 처리대상 민원사무 목록
▲기존 처리 민원(7개)
간호조무사자격증 재교부(1) 공인중개사자격증 재교부(1) 조리사면허증 (재)교부(1) 안마사자격증 재교부(1) 면허증(등록증) 재교부(1) 국제결혼 증명(1) 요건면제수입 확인(1)
▲1~2단계 처리 민원(29개)
측량업(9) 설계업/감리업(7) 선불식할부거래업(4) 부동산개발업(3) 산림기술자자격증(1) 산지유통인등록(1) 담배수입판매업(4)
▲3단계 처리 민원(34개)
신문사업(5) 석유판매업(8) 국제물류주선업(6) 전기공사/전기안전관리대행(5) 다단계판매업(3) 문화재수리업(7)
▲4단계 처리 민원(59개)
측량기기성능검사대행자(3) 박물관(미술관)폐관(2) 승강기보수업(4) 감리전문회사(6) 건설업재교부/폐업(2) 일반교통안전진단기관등록(3) 안전진단전문기관등록(4) 자동차대여사업(9) 면허증(등록증)재교부(2) 정수기수입판매업(1) 먹는해양심층수(3) 먹는샘물수입업등록 등(6) 후원방문판매업(3) 도축업영업허가(4) 노동조합설립신고증재교부(1) 가축계열화사업/정액등처리(3) 제조업(성분)등록증재교부(1) 교육훈련시설휴폐지,변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