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회의는 현 의장국과 직전 및 차기 의장국 3국간 협의체로 G20프로세스 운영 전반을 협의함으로써 논의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자리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한국이 비기축통화국의 유동성 위기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이 의제화했던 글로벌 안전망 이슈가 유로존 위기 등으로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최근 확충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유럽안정메카니즘(ESM) 등 지역안전망과 IMF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경험을 소개하고 각국 대표와 내년도 G20 의제 선정방향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2010년 당시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국간 중재자(Bridge-Builder)로서 글로벌 불균형 완화 프로세스, 바젤-III, IMF 쿼타·지배구조 개혁안 등 굵직한 합의를 도출해냈음을 설명하고, 2010년 의장국 개최국, 아시아 국가, 중견국가로서의 관점을 대변해 내년도 G20 의제 설정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현 G20 트로이카(프랑스·멕시코·러시아)외에 지난해까지 트로이카로 활동했던 한국과 2014년 의장국인 호주, 그리고 2015년 의장국인 터키가 참여했다.
아울러 IMF, WB,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재들이 참석해 G20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차기 의장국인 러시아와 트로이카가 그동안의 합의사항들이 시한 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고려해 오는 11월 G20재무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주요 추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