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베트남 이어 중국 방문

2012-10-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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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상해로 출국…현장상황 점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3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과 함께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의 베트남법인(SEV) 공장을 방문한 뒤, 노이바이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중국 상해로 출발했다.
이 회장은 중국 상해에 머물며 현지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별도 만남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6월과 8월 리커창 상무 부총리와 왕치산 부총리 등 차기 중국정부 실세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오늘 오전 중국 상해로 출발해, 중국 현지상황을 점검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다른 나라 방문 등 추후 일정에 대해선 예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 세계경제 상황 △ 베트남 경제 현안 △ 삼성과 베트남의 사업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존 박닝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서 제2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투자 후보지로는 북부 타잉응웬 등이 지목됐으며, 삼성 측은 7억 달러 추가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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