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을 잡아라”…車업계, 스타 마케팅 눈길

2012-10-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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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자에 브랜드 이미지 효과적 전달…수입차 업계도 동참

인기 걸그룹 씨스타와 코란도 C [쌍용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자동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지엠, 한국토요타 등이 최정상급 인기 배우와 가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자동차 광고에 스타를 내세운 것은 최근 경기 침체로 신차 구매가 줄고 있는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보다 쉽게 유도하고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오는 17일 PYL 브랜드 런칭쇼에 소녀시대 제시카, 보아 등 인기 스타를 초대해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PYL을 ‘프리미엄 유니크 라이프 스타일 (Premium Younique Lifestyle)’로 새롭게 명명한 것을 기념한 대규모 고객 초청 이벤트.

현대차는 음악과 춤, 패션, 자동차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 쇼에서 PYL 대표 차량인 벨로스터와 i30, i40를 소개할 예정이다.

배우 공유가 출연한 르노삼성차 기업 광고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지난 8월부터 유지태와 공유, 이나영이 등장하는 기업 PR 광고를 내보내며 소비자와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이제는 차가 사람을 사랑할 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라는 카피처럼 이 광고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르노삼성차의 의지를 표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기업 PR 광고는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코란도 C의 광고 모델로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발탁하고 새로운 TV 광고 방영에 들어갔다.

씨스타가 출연한 코란도 C 광고는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려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작됐다.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남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코란도 C만의 젊고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쌍용차 관계자는 “씨스타를 모델로 발탁한 것은 주요 타겟층인 20~30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발랄하고 섹시한 씨스타의 이미지는 쌍용차 브랜드를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동욱이 출연한 쉐보레 3.5.7 광고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도 이달부터 배우 이동욱을 쉐보레 쉐비케어(Chevy Care) 3.5.7의 모델로 발탁했다.

이동욱은 이번 광고에서 쉐보레 자동차를 타고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 뵈러 가는 일련의 모습을 담았다. 사랑하는 애인과 그의 가족을 향한 자신의 섬세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든든함과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쉐보레의 쉐비케어 3.5.7은 3년 무상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10만 km 보증수리, 7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다.

배우 장동건과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한국토요타 제공]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국토요타가 스타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한국토요타는 국내 최고 인기 남녀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올해 초 토요타 뉴 캠리의 광고 모델로 김태희를 발탁한 데 이어, 최근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의 광고 모델로 장동건을 기용한 것.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장동건은 차세대 렉서스의 변화된 모습과 신형 ES가 제시할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믿음직스럽게 전달해줄 신뢰감 있고 글로벌 이미지를 갖춘 배우”라며 모델 선정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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