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 조문제, 한글박물관에 한글자료 2천여점 기증

2012-10-09 14:1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평생 국어교육에 힘써온 노학자가 희귀 한글 도서 자료 2천여 점을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3차 한글박물관 자료수증심의위원회의를 개최해 조문제(90) 서울교대 명예교수가 기증한 한글자료 2117점을 받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조 교수가 기증한 자료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어급한문’ 교과용 교과서가 대부분 포함됐다. 대한제국 학부에서 발행한 ‘보통학교 학도용 국어독본’ ‘보통학교 학도용 수신서’ ‘보통학교 학도용 한문독본’ 등 희귀도서 8점도 아우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사료로도 높은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국어 교과서 관련 역사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거래되는 상품 가치로 평가하더라도 수억 원에 상당할 정도로 귀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글박물관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조 교수의 기증에 앞서 지난해 대국민 기증·기탁 운동을 통해 20254점을 모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