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김영환 민주통합당(안산상록을)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씨티은행의 지난 5년(2008~2012년 상반기)간 평균 예대금리차는 4.1%였다. 이는 8개 시중은행(KB, 신한, 우리, 하나, 농협, 외환, 씨티, SC) 평균인 2.9%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출금리도 씨티은행이 은행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씨티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6.43%로 8대 은행 평균(6.04%)보다 0.32%포인트 높았다. 이어 SC와 외환은행이 각각 6.15%, 6.0%로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문제로 온 국민이 힘겨워 하는 시기에 은행들은 가산금리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 형태에서 은행 본연의 공정성, 공공성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