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무소속)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30만 건, 올해 들어 1295만 건의 개인정보가 통신·포털·금융기관 등을 통해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캐피탈에서 175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3500만 명의 정보가 새어 나갔다. 같은해 8월에 한국앱손에서 35만명, 넥슨에서 13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올해는 지난 5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422만 명, 8월에는 KT 휴대전화 가입자 873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다.
강 의원은 “유출된 정보는 흉악 범죄에 악용되거나 대출 사기, 스팸메일·전화 등 악성 마케팅에 사용돼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통신·포털·금융기관 등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