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부동산시장 동향 및 평가’ 자료에서 집값 10% 하락 시 실질 민간소비가 0.6%, 건설투자가 2.4% 줄어들며 GDP에 이같은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국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을 분석한 국외 보고서를 인용, 1985년 이후 개별국가의 주택가격 움직임 가운데 35%는 국제금리와 불확실성 등 글로벌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만큼 국제 금융 및 경제환경 변화가 국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는 국내 주택가격의 급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같은 인구가구 구조변화가 주택 수요의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KDI는 주택매매 거래량과 가격의 관계에 대해선 “거래량이 증가하면 대체로 3분기 이후 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