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는 최성 시장, 국립암센터 서홍관 암관리사업본부장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 심욱섭 고양시의사협회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건강도시(암예방도시)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중점 공략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간접흡연 노출 모니터링과 수행효과를 평가하고 지역사회 진단을 위한 건강 관련 요인분석과 암예방도시 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용역은 국내 최초로 병원과 공공기관, 어린이집, 식당, PC방, 학원, 버스정류소, 공원 등 전체 163개의 장소(실내110개소, 실외 80개소)를 대상으로 실내외 공간의 흡연 관련 물질(공기 중 PM2.5, 니코틴, NO2, Benzene, Toluene, Xylene 등)에 대한 농도 측정을 통해 간접흡연 노출 수준을 평가했고 측정하는 공간에 상시 체류하는 사람(68명)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과 소변 코티닌 농도를 측정한는 등 간접흡연 예방을 위해 고양시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학술연구 용역이었다.
이번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임민경 센터장은 “이번 측정 및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실외보다는 실내가, 법정 금연구역이 아닌 경우에, 그리고 장소별로는 PC방에서의 간접흡연 노출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다”고 밝히고 “이번 용역을 통해 PC방 전체 공간에 대한 흡연 금지의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고양시는 지난 2010년 암으로 인한 사망은 30.2%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였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평생 의사진단 경험율은 각각 18.9%와 6.8%로 연도별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인 흡연율은 23.8%로 나타났는가 하면 고위험 음주율은 14.9%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지난 3년간 20%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고 있어 향후 비만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건강검진율은
지난해 58.0%, 암 검진율은 4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고양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매우 의미 있는 보고회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건강도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