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 내 日기업 빼가기

2012-09-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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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중국과 해외투자 방면에서 경쟁관계에 놓여있던 필리핀이 중국 내 일본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7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크리스티노 판리리오 산업무역부 차관이 26일 현재 일본 기업 15곳에 최고의 우대 조건으로 일본 기업의 중국 공장을 필리핀으로 이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리리오 차관은 “우리는 실질적으로 일본인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나선 것이지 절대 나쁜 의도는 없다”며 “이미 중국 내 일본 기업과 접촉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관련 일본 기업 리스트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판리리오 차관은 향후 중국에 이전하는 일본 기업에 대해 필리핀 당국에서는 세수 우대, 우수한 인재교육, 안정적인 경제환경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국제문제 전문보도 매체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필리핀과의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보러섬) 대치 사태 와중에 필리핀 측에 갑작스럽게 5억 달러의 차관 회수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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