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경 악화. 각종 악재에 '세계의 공장' 흔들

2012-09-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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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낮은 코스트를 바탕으로 세계 제조 공장으로 거듭났으나 반덤핑 제소 등 무역분쟁, 인건비 상승, 세계 경제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제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수출입 환경의 악화다. 특히 중국의 무역규모가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의 여파로 고개를 든 무역보호주의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27일 보도했다.

유럽 자동차산업협회(EBMA)는 지난 8월 14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반덤핑 제소했으며 유럽 집행위원회는 즉각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유럽 25개 태양광 패널업체 모임인 EU 프로선(Prosun)은 반덤핑에 이어 반보조금 혐의로 중국 업체를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제소했다

유럽의 반덤핑, 반보조금 제소 외에도 올해 1~5월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태국, 인도 등 개도국이 중국 기업을 타깃으로 30건의 무역구제 관련조사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 7월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중국은 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40차례 반덤핑, 반보조금 등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이는 동기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관련 시장규모는 동기 대비 76% 증가한 37억 달러에 육박했다. 수량에 있어서는 개도국이, 연관시장규모에 있어서는 선진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과의 무역마찰증가는 구미지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개도국과 중국간 무역이 증가하고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군이 겹치면서 무역거래에 따른 타격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제조업은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상황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절대적 경쟁력마저 잃고 있어 광대한 소비시장, 방대한 산업인프라를 활용한 활로모색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1~8월 중국수출입총액은 2조4976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6.2%에 그쳐 '10% 성장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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