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주사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동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제 34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D’로 강등했다. D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를 나타낸다.
계열사인 웅진코웨이(A+)와 웅진케미칼(BBB+), 웅진씽크빅(A)은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랐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웅진홀딩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D’로 강등했다.
웅진씽크빅(A)과 웅진에너지(BBB+), 웅진케미칼(BBB+), 웅진코웨이(A+)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극동건설은 전날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최종 시한인 당일 오후 4시까지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그룹 계열사의 연쇄 도산을 방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동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편 27일 현재 웅진그룹주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웅진코웨이는 전날보다 6350원(14.94%) 떨어진 3만61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 중이며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웅진씽크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매매거래가 중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