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8시46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9.32포인트(-0.47%) 떨어진 1971.14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1.58포인트(-0.30%) 하락한 519.09다.
전일 미국 증시도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로존 우려가 고조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혼조양상을 보이며 큰 재료가 되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4.04포인트, 0.33% 하락한 1만3413.51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4.03포인트, 0.77% 하락한 3093.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8.27포인트, 0.57% 떨어진 1433.32를 기록하며 1430선으로 내려 앉았다.
전문가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스페인의 추가 긴축안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내부에서 긴축안에 대한 대규모 시위와 까딸루냐 정부의 독립 추진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유럽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는 다시 6%대에 진입하며 불안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지속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횡보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돌파구는 유럽 위기의 완화나 중국의 변화 등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주 후반 스페인의 예산안 확정과 은행권 재무건전성 조사 결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응이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