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25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선 23일 밤 일부 기숙사 거주 근로자와 경비원 간 말싸움이 계기가 돼 순식간에 2000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야간 시위로 번지면서 40여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다른 지역 출신 근로자 집단 간의 알력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공장 주변에는 일부 무너진 출입구 등이 방치돼 있고 유리창 파편 등도 흩어져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공장은 아이폰5 일부 부품과 자동차용 전자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콘 관계자는 아이폰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해 “여유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언론은 열악한 근로환경 문제로 주목받았던 폭스콘이 이번 폭력시위를 계기로 다시 노동 당국 등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중국 전역 공장에 120만 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싼시 공장에는 7만 9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