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변경안을 마련해 검토 중이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안에 따르면 우선 위례신도시 내 신교통수단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던 트램(노면전차)은 바이모달트램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위례신도시~용산 구간(20km) 지하철은 위례신도시~신사역(14.4km) 구간 경전철로 축소된다.
이 경전철은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등을 거쳐 약 3년 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기간은 5년 가량으로 2020년께는 돼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위례신도시와 과천을 잇기로 돼있던 위례신도시~대공원 지하철 18km 구간은 무기 연기된다. 이 노선은 타당성 조사 결과 중간에 산이 많고 정거장이 적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측은 설명했다.
도로의 경우 대모산 터널을 신설해 세곡동 헌릉로와 개포동 삼성로를 연결하려했지만 이 계획도 무산될 전망이다. 서울시측은 기존 도로를 확장해 분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례신도시의 교통여건이 악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이 지역 아파트 당첨자들의 우려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진행한 건설사들은 홍보 시 교통여건을 장점으로 들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여건 변화와 관계기관 요청 및 타당서 재검토 등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일부 계획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교통대책 변경은 관계기관 협의와 변경안 마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치므로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