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는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덕륭 집행위원장, 권동선 조직위원장, 정인엽 부이사장, 주상욱, 박신혜 홍보대사가 참여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49회부터 심사제도와 공정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KBS미디어와 5년간 MOU계약을 체결했으며, 5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을 이번에 심사에 참여한다. 외부(회계 전문가) 인원으로 구성된 감사진도 합류한다. 투명성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정인엽 부이사장은 '대종상영화제'가 사단법인화되는 이유를 밝혔다. 정 부이사장은 "영화제를 진행해오는 동안 환경이 미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조상영화제를 대한민국 중추적인 영화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필요했다. 이를 기점으로 내후년 50회부터는 '대종상영화제'를 국제적인 브랜드를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김덕룡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참가한다. 김덕룡 집행위원장은 국회위원 시절 스크린 쿼터제를 정착시키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 대종상 조직위는 김덕룡 집행위원장을 토대로 정부의 예산지원 등 환경이 나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덕룡 집행위원장은 "1999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정부 국회 미디어 연구회를 만들어 9년 동안 활동했다. 영화계를 위해 심부름 몇개를 했을 뿐이지만, 스크린 쿼터를 만드는데 앞장서왔다. 그런 사례 때문에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직 직책을 맡은지 얼마 돼지 않아 잘모르지만, 앞으로 대종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명예조직위원장은 "가장 먼저 시급한 것은 예산이다. 정부에서 2억원, 서울시에서 1억원을 이번 대종상영화제에 지원한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일본기업 도요다자동차에서 4억원을 지원해줬는데, 우리 국내 기업도 후원을 해야 한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기위해 여야 한명씩 명예조직위원장을 넣지 않았나 싶다. 김덕룡 위원장 역시 그런 의미에서 모셔진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신경쓴 것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심사과정이다. 대종상 영화제는 수상작의 정당성이 문제가 됐었다. 대종상 영화제는 이번 회부터 50인의 일반 심사위원단과 15인의 전문 심사위원단을 선별했다. 50인의 일반인 심사위원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모집했으며, 감독협회 등 영화단체가 시사를 거쳐 선발했다.
이들은 이번회 에 출품된 40여편의 작품을 2주간 동안 당일 공개된 심사작을 심사한다. 채점은 5점부터 10점까지 점수제로 진행했으며, 완료된 채점표는 모두 은행금고에 보관된다.
한편, 이날 홍보대사로 박신혜와 주상욱이 임명됐으며, 대종상 영화제는 11월23일 서울시 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