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진보정치 혁신모임 회의를 연 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통합진보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사과드린다”며 “진보라는 이름으로 횡행했던 낡은 것, 관성, 편협함을 과감히 혁신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능력을 갖추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탈당이라는 또 한번의 멍에를 쓰게 됐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처럼 진심으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동원 의원도 “통합진보당은 저에게 가혹한 시련을 맛보게 했다. 이제 당을 떠나지 않으면 안될 절체절명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희덕 전 의원과 박승흡 전 최고위원 등 신당권파 측 전직 의원과 최고위원들도 탈당을 선언하고 새 진보정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쇄신파는 오는 16일 전국 모임을 통해 향후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여부 및 대선 대응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