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6일 경제민주화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42.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교수는 24.9%로 2위를 차지했으며, 문재인 후보 15.8%, 손학규 후보 4.1%, 김두관 후보 3.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92.1%가 인지하고 있으며,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7.9%에 불과했다.
특히 재벌에 지나친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제 활동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입장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여론이 76.3%로 매우 높았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59.5%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금지와 적합업종 지정 등 중소기업 보호라고 밝혔다.
2위는 탈세 횡령 등 재벌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37.7%)였고 18.8%는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 금지, 15.4%가 빵집, 대형슈퍼 등 재벌의 골목상권 진입 금지를 꼽았다.
경제민주화 논의가 올 12월 대선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7%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해 핵심 어젠다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3296명(응답률 4.57%)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유무선·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