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진계획에는 지난달 가동된 '수출 애로타개 비상대책반'과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제기됐던 수출마케팅 애로해소를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업종별 점검회의에서 섬유직물, 공작기계 등 대표적 중소기업 수출업종 관련 단체가 제기했던 수출마케팅 지원요구가 추가적인 재원 마련에 따라 즉시 반영됐다. 추가 예산은 예비비와 자체 예산전용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인니 공작기계 산업협력을 위한 수출상담회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으며 KORUS 섬유패션 트레이드 위크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경부와 중기청은 9월 이후 수출마케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수출 확대가 가능한 지역·품목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대형 수출상담회를 추가로 개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함으로써 수출침체 분위기의 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9월 이후 8개 주요 시장별로 무역사절단(132회), 전시회 참가(79회), 한국상품전(7회) 등 총 218회의 수출마케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수출 기회가 더 많은 중국 내륙시장, 중동시장 및 아세안 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한 대형 한국상품전, 무역사절단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EU 등의 글로벌 기업 대상 부품소재의 단기 수출실적 확대를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류·IT 등 코리아 브랜드와 기술력, FTA를 활용해 수출실적 확대가 가능한 품목 대상 수출로드쇼 및 한국상품전을 열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9월 이후 수출상담회(31회), 전시회(25회) 등 총 56회의 국내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대형 수출상담회 확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바이어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수출마케팅 지원경비’ 지원을 위한 '2012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예비비로 편성된 ‘수출마케팅 지원경비’는 50억원이며, 지경부와 중기청이 자체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0억원을 합쳐 총 8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수출마케팅에 투입되게 된다. 이로써 9월 이후 집행예정인 수출마케팅 예산은 기존 83억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이다.
이번에 추가로 마련된 80억원의 재원은 중소기업이 수출 증대를 위해 지원 요청한 사항, 업종별 단체에서 제기된 수출마케팅 관련 애로를 해소하는 사업 등 총 29개 사업에 투입되게 된다.
조석 제2차관은 “정부가 예비비 지출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우리 기업이 숨어있는 해외시장의 수요를 찾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