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화장실에 영아시신 버린 고등학생 입건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29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지하철역 화장실에 버린 고등학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인천 자택 화장실에서 낳은 A양은 아이를 수건으로 감싸 숨지게 한 뒤 비닐봉지에 넣어뒀다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여자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친구나 가족에게 임신 사실이 알려지는 게 부끄러웠다"며 "범행을 뉘우치고 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