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성찰하고 새로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있고 노무현 정신은 사라져가고 있다. 친노라는 이름의 세력이 당의 새로운 기득권과 특권이 되고 있다”라면서 “특정세력이 경선을 주도하고 있는데 국민없는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과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망친다”라며 문재인 후보를 축으로 한 친노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노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라며 “노무현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과는 완전히 결별하고 노무현 정신을 김두관식 정치로 발전ㆍ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마음을 비우고 당당하게 당내 특권ㆍ반칙과 맞서겠다”라며 “일부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민주당 경선을 국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복귀 배경에 대해 “선대위 내에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사정이야 어찌됐든 경선 파행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은 국민과 민주당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복귀와 관련해 특별하게 의논한 게 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5일 발표된 제주 모바일투표 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26일 울산 순회 경선 행사에 불참하는 등 경선 일정을 보이콧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