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3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 유모(38)씨의 자택 안방에서 유씨의 딸(5)이 숨진 채 발견됐다.
딸 옆에서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던 유씨의 부인 장모(31)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다.
모녀가 있던 방 안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유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는 "잠긴 방문을 뜯고 들어가자마자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전했다.
유씨는 경찰에서 "부인이 전날 '죽겠다'는 문자를 보냈으나 평소에도 그런 말을 자주 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