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통합디자인을 개발한 전기제품.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월패드·통합수구·도어폰·스위치·원패스카드.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
이들 전기제품은 공급자 입장에서 개발돼 입주자들이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을 겪어왔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샵의 브랜드 콘셉트인 ‘헤아림’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다.
이번 개발은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 개념을 적용해, 남녀노소 모두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에 적용된 제품들이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디자인됐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에서 더 오랜시간 머물고 생활하는 노인이나 어린이를 배려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숨겨진 불편함의 완벽한 보완’을 바탕으로 개발돼 스마트하고 세련된 생활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월패드는 다양한 기능들을 터치스크린 버튼으로 구성하고,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빈도가 잦은 기능을 물리적 버튼을 만들어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기기 플러그를 꽂는 통합수구는 콘센트 수구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플랫폼 면을 경사지게 만들어 정확하게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관 외부에 설치되는 도어폰은 내구성을 위해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고, 벨 버튼 하단 중앙에 아이콘을 배치했다.
온도 조절기와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는 일체형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온도조절기는 조그다이얼로 만들어 인식·조작이 쉽고, 대기전력차단 스위치는 아이콘·터치영역을 구성해 이용이 손쉽다.
원패스카드는 단지 내부 문 개폐 및 주차장 진입, 엘리베이터 층 선택 등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보관과 사용이 용이하도록 슬림한 카드 타입으로 디자인했다.
포스코건설 디자인그룹 관계자는 “최근 입주자들의 디자인에 대한 욕구와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입주자들의 편의와 안전·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이달말 분양 예정인 ‘부산 더샵 파크시티’를 시작으로 분양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