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독도를 방문해서 한일관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일본과는 함께할 수밖에 없으면서 늘 대립한 관계인데, 이미 우리 영토로 확보하고 있는 독도를 강조해 방문함으로써 오히려 분쟁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치 대통령이 꼭 가야 독도가 지켜지는 것처럼 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지도자의 행동”이라며 “일본과는 침략국가로 국민감정을 생각해야 하고, 서로간의 인적교류와 경제교류가 많다는 점, 우리 동포들이 일본에 많이 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외교를 감정적으로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도 이 대통령이 해소는커녕,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이 임기동안 자초해서 남북회담도 하지 못하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 같은 인도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등 남북관계를 오히려 악화시켰다”면서 “아마 역대대통령 중 가장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북한과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교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와 경제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중국과 교류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미숙한 외교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북한이 남쪽과의 경제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중국과 교류하게 됐다”며 “최근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놀라운 속도로 경제교류와 인력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미숙한 외교활동을 할 것이 아니고 6자회담을 재개해서 평화체제를 만드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가 4달 남짓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