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3일 중부 자바주 족자카르타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숨진 남자(37)의 사망 원인을 AI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이 남자가 도축장 근처에 거주하다가 AI에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닭과 오리 등을 집안에서 키우는 것이 일반화돼 일단 가금류가 AI 바이러스(H5N1)에 감염되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57명이고 이 중 158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