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삼성테크윈(사장 김철교)이 지난달 말 BOG(Boil-Off Gas) 압축기 최종 수주 업체로 선정됐으며 이를 삼척 LNG기지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총 공급수량은 5대며 계약규모는 약 120억원이다.
BOG 압축기는 증발 LNG 재액화와 송출과정에 필요한 기자재다. 새로 개발된 BOG 압축기는 기존 왕복동식과 다른 터보식 압축기다. 설치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운전비와 유지보수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국내업체의 신속한 기술 지원체계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절감으로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측은 BOG 압축기 국산화로 약 50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했다고 추산했다. 또한 향후 20년간 약 40억원의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BOG 압축기는 오는 2014년 삼척기지에서 시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BOG 압축기는 해외업체들이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이에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지난 2010년 BOG 압축기 국산화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테크윈과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평택 LNG 기지에서 BOG 압축기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기자재업체 경쟁입찰자격을 삼성테크윈에 부여했다. 삼성테크윈은 유럽 일본 등 해외 업체와 경쟁을 거쳐 수주업체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