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나 매디슨, 앨리슨 펠릭스, 비안카 나이트, 카멜리타 지터 순으로 달린 미국 여자 계주팀은 10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40초82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미국팀은 1985년 동독 선수들이 세운 이 종목 기록(41초37)을 무려 27년 만에 갈아치웠다.
자메이카는 41초41로 자국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42초04를 찍은 우크라이나에 돌아갔다.
미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996년 애틀랜타 대회까지 이 종목을 4회 연속 우승했다.
그러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바하마에 우승을 내줬고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바통 전달 실수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바통 터치 실패로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하는 등 징크스를 톡톡히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펠릭스와 지터의 분전으로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올림픽 도전 3수 만에 여자 200m 정상에 오른 펠릭스는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관왕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