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난성에서 17세 학생이 신장을 팔아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장 불법거래로 체포된 일당 5명이 재판을 받았다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新華)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일당 중에는 신장적출에 동참한 외과의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한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아이패드를 보고 어디서 돈이 생겼냐고 추궁, 신장밀매 자백을 받아내면서 전말이 드러나게 됐으며 신장을 떼어준 학생은 다른 신장에도 이상이 생겨 현재 위험한 상태다.
일당은 신장이식의 대가로 3만5000달러를 챙기고 신장제공 학생에게는 고작 3000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지난 4월 온라인 채팅으로 피고인과 접촉해 신장을 팔았으며 일당의 주범은 도박빚을 갚고자 이같은 끔찍한 일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에는 장기 기증자가 많지 않아 장기밀매가 성행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비록 정부가 불법거래 근절을 선포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장기밀매의 유혹이 학생들에게 까지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국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