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707점·학점3.5점·자격증2개'..내가 취업 못한 이유 알고나니 '경악'

2012-08-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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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인플레이션 '뚜렷'.."합격 당락 인턴 등 직무 경험이 좌우"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합격자들의 스펙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www.saramin.co.kr )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18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토익 707점, 학점 3.5점, 자격증은 평균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토익 688점, 학점 3.4점, 자격증 평균 1.8개)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먼저 ‘토익 성적’은 2011년 조사 결과인 평균 688점보다 19점 높아진 평균 707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700~750점 미만’(23.8%), ‘600~650점 미만’(19%), ‘750~800점 미만’(19%), ‘600점 미만’(14.3%) 등의 순이었다.

‘학점’ 역시 평균 3.5점(4.5점 만점)으로 지난해 평균(3.4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3.3~3.6점 미만’(30.5%)이 가장 많았고, 계속해서 ‘3.0~3.3점 미만’(29.7%), ‘3.6~3.9점 미만’(25.4%), ‘3.9~4.2점 미만’(11%) 등이 이어졌다.

‘자격증’ 보유 수는 평균 2개로, 지난 해 평균인 1.8개보다 다소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보유한 자격증은 ‘전공 관련 자격증’(55.3%, 복수응답), ‘OA 관련 자격증’(38.8%), ‘IT 관련 자격증’(16.5%) 등이 있었다.

한편,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합격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친 스펙으로는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22.9%)이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60.2%는 ‘인턴 경력 보유자’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비율은 평균 28.2%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입에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를 채용한 기업은 71.2%로, 채용한 인원의 평균 34.4%가 경력 보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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