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철인 3종 여자, 금메달과 은메달 사이는 ‘15cm’

2012-08-0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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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런던올림픽 철인 3종 여자부 경기에서 15㎝ 차이로 금메달리스트가 갈렸다.

스위스의 니콜라 슈피리히(30)는 4일(현지시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철인 3종 여자부 경기에서 수영 1.5㎞, 사이클 43㎞, 달리기 10㎞ 등 총 53.5㎞의 올림픽 코스로 진행된 레이스에서 1시간59분4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리사 노르덴(스웨덴)도 슈피리히와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지만, 판독 결과 마지막 달리기에서 결승선에 먼저 몸통을 들이민 슈피리히에게 금메달의 영광이 돌아갔다.

경기 진행을 맡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은 두 선수가 같은 기록을 내자 이례적으로 사진 판독까지 동원, 우승자를 가렸다.

TV 화면에는 노르덴이 머리를 먼저 들이민 것처럼 보였으나 심판진은 사진 판독 후 슈피리히의 몸통이 15㎝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정했다.

ITU의 한 관계자는 “두 선수가 똑같이 결승선을 통과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결승선에 설치한 두 대의 카메라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본 결과 슈피리히의 몸통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고 밝혔다.

2009년, 2010년 그리고 올해 세 차례나 유럽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슈피리히는 이날 완주한 52명의 선수 중 첫 종목인 수영을 18위(19분24초)로 끝냈다.

그러나 사이클에서 3위에 해당하는 1시간25분37초를 찍어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달리기에서 33분41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노르덴은 사이클 경기를 마치고 마라톤복으로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슈피리히에 1초 앞섰으나 달리기에서 1초 늦으면서 결국 사진 판독을 거쳤고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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