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7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에서 오진혁은 1세트(29대26)와 2세트(29대28)를 연달아 승리하며 승점 4점을 먼저 챙겼다.
이어 3세트에서 오진혁은 29대29로 비겨 후루카와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 28대25로 최종 세트스코어 7대1을 기록, 대한민국 올림픽 양궁 사상 처음으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 남자선수가 올림픽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오진혁이 처음이다.
한국은 처음으로 양궁 선수를 파견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직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은메달리스트만 박성수(1988년), 정재헌(1992년), 박경모(2008년) 등 3명이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양궁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따냈다. 또한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