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 게 축구"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번 영국과의 8강전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모든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치러왔다"며 "영국팀의 경기 비디오를 확보한 만큼 오늘부터 내일까지 하루 동안 영국 대표팀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홍 감독은 "그동안 공격적인 전술 훈련을 주로 해왔는데 공격과 수비 모두 중요하다"며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의 체력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국전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경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영국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오전 3시30분 영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