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열린 F1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 후 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 양 옆은 2~3위를 기록한 로터스 팀의 라이코넨과 그로장. (사진제공= LAT Photographic) |
시즌 5위를 달리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지난달 29일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원(F1)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승점 25점을 거두며 선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추격에 나섰다. 그는 4.381㎞의 서킷 70바퀴를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1시간 41분 05초503에 주파했다. 전일 예선 1위를 거두며 결선에서도 선두로 출발한 그는, 타이어 교체를 제외하고는 줄곧 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진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과 로망 그로장도 2~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 2010~2011 시즌 챔피언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은 4위, 올 시즌 1위 알론소는 5위에 그쳤다. 왕년의 ‘F1 황제’ 미하엘 슈하머(메르세데스)는 머신 시동계통 이상으로 리타이어(중도 포기), 올 시즌 11라운드 중 무려 6경기에서 완주하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이번 결과까지의 누적 순위는 알론소가 총 164점으로 1위를 지켰다. 다만 마크 웨버(레드불ㆍ124점), 페텔(122점), 해밀턴(117점), 라이코넨(116점) 등 2위권과의 격차는 다소 줄었다. 2~5위의 승점 차는 한 게임만으로 역전이 가능한 8점에 불과하다. 이중 한 선수가 두 게임 이상 연승할 경우 1위도 뒤집힐 수 있다.
팀 별로는 웨버와 페텔이 버티고 있는 레드불이 246점으로 1위, 해밀턴의 맥라렌이 193점으로 2위,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로터스가 192점으로 3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총 20라운드 여정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다음 12라운드는 오는 31일 벨기아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