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어 3호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

2012-07-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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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무인 달 착륙 탐사위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내년 하반기 중국 최초 무인 달 착륙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3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과공국(國防科工局)은 최근 창어 3호 발사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 이를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31일 보도했다.

창어 3호는 무인 위성으로 중국 최초의 달 착륙 탐사 위성이다.

현재 중국의 달 탐사계획은 ‘궤도순환’, ‘착륙’, ‘귀환’ 3단계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번 창어 3호는 이 중 2단계인 ‘착륙’ 임무를 주요 담당하면서 달표면과 내부를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이에 따라 창어 3호에는 과학탐사와 관측을 위한 탐측 기기가 상당량 탑재되며 달에서 사용 가능한 전기자동차인 ‘월면차’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달탐사 ‘창어’프로젝트를 총 지휘하는 예페이젠(葉培建) 중국 과학원 원사도 앞선 3월 양회(兩會) 기간 “창어 3호는 창어 1~2호, 그리고 여타 우리가 쏘아올린 다른 100여개 위성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창어 3호는 달 표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다리를 갖고 있으며 비행체 모양도 특수 설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창어 3호의 임무 수행 결과를 보고 그보다 많은 장비를 적재한 창어 4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중국은 오는 2017년까지 무인 달 탐사 임무를 마치고 이후 유인 달탐사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 10월 24일 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 1호를 발사한데 이어 지난 2010년 10월 1일에 창어 2호를 발사했다. '창어'라는 이름은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인 상아(嫦娥 항아)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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